W 발리 - 스미냑 후기
- 체크인, 빌라, 수영장, WooBar, 레스토랑 등 + 본보이 혜택 -
🏝️
Bali
W Bali - Seminyak
멋지고 화려한 분위기로 유명한 W 호텔, 그 중 W 발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W 호텔 중 하나인데요. 워낙 핫한 스미냑이 W 발리의 유명세에 영향을 준 것인지, 스타일리시한 W 브랜드가 스미냑에 영향을 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세련되고 매력적인 리조트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런데 벌써 오픈한지 11년이 지난, 리조트로서는 오래된 곳이더라고요. 트렌디함이 이겨냈을지, 아니면 오래된 리조트로 전락하고 있을지! W 발리 투숙한 후기 시작합니다👉👉
📍위치
✔️발리 서쪽 해변 스미냑에 위치한 호텔로, 공항에서 14km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다만, 발리는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라 이동 시에는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스미냑의 유명한 포테이토 헤드 클럽과 시시 클럽이 바로 주변에 있고, 핀스, 맥시콜라, 라 브리사도 멀지 않은 곳에 있고요.
✔️조금 걸어 나가면 편의점, 마사지샵,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어요.
🚗공항에서 이동
저는 트립닷컴의 공항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어요. 공항에서 비교적 가까운 스미냑은 1만원도 안 되는 금액에 예약 가능했습니다💕 얼마전 방콕에서도 트립닷컴 이용했었는데, 공항 픽업 서비스는 트립닷컴이 제일 저렴한 것 같아요😊
공항 픽업 서비스 받아 이동 중에 기사님이랑 대화하는데, 트립닷컴이 기사님들 떼는 수수료가 제일 적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렴한가봐요!
✔️이후 묵은 웨스틴 우붓에서 공항 샌딩 서비스 이용하려고 했지만... 최소 1일 전 예약이 필요한 관계로 공항 돌아갈 때는 고젝 카 이용했습니다.
🏆로비&체크인
리조트 가는 길의 풍경이 굉장히 자연친화적이고 예뻐서 뭔가 다른 세계에 들어가는 기분이었어요. 바닥이 자갈로 되어있어 운전하시는 분들에겐 불편하겠지만요...!
리조트 도착하니, 컨시어지 분이 짐 맡아 주시며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시는데, 옆에 있던 "저의 이름까지도"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W 발리 리조트에서는 스탠다드였습니다. 체크인할 때도, 버기타고 이동할 때도, 레스토랑에서도 모든 직원이 이름을 물어보고, 동행자의 이름도 물어보는 시스템...😊 별 거 아닌데 한명한명 신경 쓰는 듯 느껴졌어요.
웰컴 드링크로 아이스티와 와인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런 시스템도 신선했네요. 저희는 둘 다 와인 선택했습니다😅(한 개씩 달라고 해볼 걸 그랬어요!) 체크인 해주시는 직원 분 정말 친절했고, 밝은 기운이 뿜뿜 뿜어져나오는 분이셨어요💕
더 좋았던 건, 스나(SNA, Suite Night Awards) 신청했었는데 거절 당했거든요. 체크인할 때 감사하게도 빌라로 업그레이드 해주셨어요. 본보이 플래티넘이라서 그런 가봐요😊(그런데 막상 빌라 가보니 오션뷰도 보고 싶어서,,ㅋㅋㅋ 이튿날은 오션뷰 객실로 다운그레이드 요청했어요!)
W 브랜드는 이번이 처음 묵어보는 거였는데, 리조트가 전반적으로 EEEE 성향인 듯한ㅋㅋㅋ 느낌이었어요. 화려하면서도 세련되고, 트렌디한...! 체크인함과 동시에 나같은 내향형이 편하게 즐길 수 있을까? 싶었답니다😅 우선 빌라로 가볼게요!
🛏️객실
예상치 못한 빌라 업그레이드로 한껏 기분 좋아짐... ㅎㅎ 날씨도 좋아서 어딜 찍어도 다 화보더라고요. 하나씩 살펴보면요.
빌라 앞에 위치한 프라이빗 풀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1.2m의 수심에 적당히 호캉스 수영하며 즐길 수 있는 규모였어요. 2인용 빌라 답게 2인 선베드도 있고, 작은 테이블과 의자도 있습니다.
이 풀빌라의 하이라이트, 카바나도 볼 수 있는데요. 넓고, 쿠션감도 적당해 진-짜 좋더라고요.
물론, W 발리 묵는데 빌라에만 있기엔 아까워서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했지만, 낮에 잠깐 물멍 때리고, 휴식 취하기 좋았어요. 아, 옆에 모기향 피우는 것도 있어서 밤에도 모기 걱정 없이 즐거운 시간 보냈네요.
빌라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위 사진들에서처럼 빌라는 침실과 욕실이 모두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빛이 굉장히 잘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침대가 아~주 편안했어요. 한번도 안 깨고 10시간 꿀잠잤어요...
음악에 진심인 W 호텔
입실하면 객실 전체에 노래소리가 울려퍼지는데요. 전세계 W호텔 대부분 객실에 BOSE 웨이브 사운드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베이스가 둥둥- 거리는 멋진 음악을 내내 즐길 수 있답니다.
한켠에는 웰컴 디저트와 과일이 놓여져 있었어요🤍 이것도 아마 플래티넘 멤버라서 주신 듯 합니다! 놓여진 접시(?) 마저 당장이라도 두드리며 발리 느낌 가득 담은 연주를 해야할 거 같은.... 이런 소품 하나하나 돋보이는 공간이었습니다.
무료 커피&티와 미니바 공간 살펴볼게요. 무료로 제공되는 생수는 유통기한 적힌 스티커와 함께 유리병에 담겨 있었고요, 와인잔도 레드&화이트 와인잔과 스파클링 와인잔이 두 개씩 있었습니다.
유료 미니바는 아래와 같이 제공되고요, 우드 마그넷을 판매한다는 게 신기했어요. 구매할 마음이 아예 없어서 가격표도 안 봤는데... 저렴하진 않겠죠 ㅎㅎ
럭셔리 브랜드답게 미니바에 와인과 위스키를 비롯한 다양한 주종이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비즈니스 테이블과 다리미&금고 담긴 작은 수납공간이 있었고요.
드디어 욕실⭐입니다. 햇빛이 잘 들어와 분위기 있죠.
유리창 바로 앞에 욕조가 있고, 중앙에 세면대 2개, 그 맞은편에는 옷장 겸 캐리어 보관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뒤편에는 샤워실과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어요.
아래 사진처럼 종이 상자 안에 담긴 친환경 어메니티를 볼 수 있어요(유리 물병도 마찬가지고요). 욕실 어메니티는 OAKEN이라는 브랜드인데, 이건 W 호텔 전체가 아니라, W 발리에서만 사용하는 어메니티 같더라고요. 바디 로션에서 은은한 나무향? 유칼립투스향?이 났는데 완전 취향 저격...🤍
그리고 여기는 빌라와 일반 객실의 슬리퍼, 가운이 다릅니다. 정확히 말하면 빌라의 슬리퍼와 가운이 훨씬 고급스러웠습니다.
일반 객실은 외부용 슬리퍼 자체가 없었고요, 실내화는 하얀색이고 얇고 일회용인 거 같은 반면, 빌라의 실내화는 푹신한 털로 되어있었어요. 가운도 일반 객실 가운은 하얀색으로 질이 떨어지는 거 같은 데 반해, 빌라의 가운은 바스락거리는 소재로 귀품있어보였습니다 (ㅋㅋ)
이걸 일반 객실로 옮기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더 감사하며 즐겼을텐데요....!
욕실에 낮에 해 들어오는 게 예뻐서 수영 후 반신욕도 즐겼어요...😊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카바나와 푸릇푸릇한 풀, 새파란 하늘이 한 폭의 그림 같더라고요.
낮과 달리 밤에는 고요하고 평온한 느낌의 빌라였습니다. 오션뷰 일반 객실로 옮기겠다고 했었는데, 취소할까 고민 수백번 했어요.
🍹우바(WooBar)
첫날 체크인하고 빌라 청소까지 조금 기다려야 한다길래, 배고파서 바로 우바로 향했어요. 투숙객 아닌 사람도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객실 번호, 이름을 꼼꼼히 체크하시더라고요. 나중에 빌지에 싸인할 때 평소 쓰던 영어 이름 쓰고 싸인했더니, '투숙객 이름이랑 일치하지 않는다'고 하시며 다시 오셨더라고요!
w 발리 전반적으로 투숙 여부를 굉장히 꼼꼼하게 체크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뉴는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었고요. 키즈 메뉴, 베지테리안 메뉴도 따로 있네요.
주문하면 이런 기본 스낵이 나오는데, 이게 진짜진짜 맛있습니다. 짭쪼름한 고구마칩과 짭쪼름한 밭두렁(아시죠 어릴 때 불량식품!)인데,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이 있어요... 맥주랑 아주 잘 어울려요.
저희는 치킨 삼발 피자인가..? 잘 기억 안나는데 아무튼 치킨 올라간 로컬 풍의 피자 시켜먹었는데요. 이거 진짜 맛있었어요...!!!!!! 너무 느끼하지 않고, 치킨도 부드럽고 딱 이었습니다. 추천해요. 하지만 당연히 남아서, 남은 건 포장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예 한켠에 피자 화덕이 따로 있어서 거기서 만들어서 바로 구워서 주시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많은 분들이 피자를 드시던데, 물놀이 후 적합하기도 하지만 맛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또 하루는 바다 보며 맥주 마시려고 갔어요. 가장 바다와 가까운 쪽에 카운터석처럼 높고 얇은 우드 테이블이 있거든요. 한 6명 정도 나란히 앉을 수 있고요.
해가 강해 너무 더운 곳이라 직원 분이 파라솔 펼쳐주시는데, 그래도 덥긴 하더라고요 ㅎㅎ 조금 선선할 때 가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인도네시아 로컬 맥주인 프로스트는 처음 마셔보는 거였는데, 맛있더라고요!? 추천해요. 라거, 필스너 둘 다 괜찮았어요.
저희가 '라거'라고 발음하는 걸, 여기서는 '레이저'라고 하더라고요. 참고하세요 :)
또 방문한 우바...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수영 후 침대소파 자리에 누워 맥주 마시며 여유 즐기려고 갔어요. 낮 4시 반? 정도 되니 홀로 기타치며 노래하는 라이브 공연도 있더라고요 :) 햇빛은 강했지만 바람 솔솔 불고, 나른하니 참 평온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영장
W 발리의 화려하고 트렌디한 감성이 가장 돋보이는 곳이 바로 수영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W 발리 하면 떠오르는, 물결 모양의 층층이 이루어진 수영장이에요. 각 층 주변에 선베드와 파라솔, 카바나가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휴가철인데도 불구하고 앉을 자리가 부족하지 않았어요.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은 맨 아래층 한정이지만, 면적이 커서 수영하기에 문제 없었고요. 수심은 다 1.2m 였습니다.
그 위층들은 수심이 정강이까지 오는 곳으로, 수영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어요.
선베드 테이블 위에는 CALL버튼이 달린 돌이 있어서, 뭔가 주문하고 싶거나 요청사항이 있을 때 누르면 되는데요. 작동한 적이 한번도 없어요. 지나가시는 직원 부르거나, 손들어서 불렀습니다. 어느 자리에 앉아도 한번도 작동하지 않더라고요;;
음료와 스낵 메뉴 참고하셔요! 저희는 W 발리의 시그니처인 W whole Coconut과 Ginger Cooler 주문했습니다.
진저 쿨러는 모양이 너무 별거 없어서 사진도 안 찍었네요. 차가운 생강탄산차(?)ㅋㅋㅋ 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생강 좋아해서 맛있긴 했어요.
그리고 W 홀 코코넛은... 사실 인스타그램 용이긴 한데 너무너무 예쁘지 않나요. 맛은 코코넛 주스니 당연히 맛있...!🤍🤍
해질녘 수영장 풍경...🌅 이런 풍경은 평생 봐도 안 질릴 거 같아요.
🥂스타피쉬 블루 레스토랑
W 발리 레스토랑 중 식사가 가능한 곳은 3곳으로, 그 중 스타피쉬블루(Starfish bloo)는 조식당 겸 해산물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입니다. 해변가의 멋진 뷰를 감상하며, 인도네시아의 맛과 아시안 퓨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이날 아침, FIRE라는 레스토랑에서 조식 먹을 때 받은 목테일 2잔 쿠폰을 사용할 겸, 선셋 보며 식사할 겸 방문했습니다. (쿠폰은 다음 편에 소개할게요!)
저희는 따로 예약은 하지 않고 5시 30분 정도에 방문했어요. 다행히 바다와 가장 가까운, 선셋 볼 수 있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쿠폰 보여드렸더니, 논알콜 메뉴 펴서 보여주시며 고르라고 하셨어요. 주류만 아니면 되는구나 생각하고 탄산수 주문했는데 알고보니 그건 해당 사항이 아니더라고요...?
탄산수 주문할 때 알려주시면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컵에 따라주신 후라서 ㅋㅋㅋ 어쩔 수 없었습니당
그래도 선셋은 예쁘죠🌅
기본 스낵으로 나오는 부각(?)들! 소스도 3개 다 인도네시아 전통 소스래요, 삼발(Sambal) 소스 너무 제 스타일...
목테일도 나왔는데요, 주문한 메뉴 이름은 기억이 안 나요... 레몬&리치 아이스티 같은 그냥 저냥 적당히 단맛의 탄산음료였어요.
주문한 메뉴들도 나왔습니다. 연어 바질페스토 파스타, 퀴노아 버섯 리조또 주문했는데, 리조또가 훨씬 뒤에 나왔어요.
파스타는 완전 알단테라 남편은 별로라 그랬고, 저는 오독오독한 면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고요.
리조또는 퀴노아로 만든 리조또는 처음이었는데, 신선하니 맛있었어요. 다만 좀 짰어요!
레드, 화이트 와인도 한잔씩 주문했습니다. 해가 다 지고나니 레스토랑이 전체적으로 파랑-보라빛 조명이 퍼져 예쁘더라고요.
럭셔리한 분위기에서 특별한 날 보내기에 정말 좋을 거 같아요! 해변가에서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멋진 뷰를 감상하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
다음 편에서 오션 뷰 객실과 2개의 조식당 후기가 이어집니다 :)
W 발리 - 스미냑 투숙 후기⭐ (2) 오션뷰 객실, 조식,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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